[자막뉴스] 혹시 내 차에도 숨었나...이상해서 보닛 열었다 '경악' / YTN

2023-08-02 29,847

지난달 24일 강원도 강릉.

신고받고 119대원이 출동했습니다.

뱀 좀 치워달라는 요청.

차량 보닛을 살짝 여니, 자리를 잡은 건 커다란 구렁입니다.

[현장음 : 와 크다. 구렁이 맞네. 머리 잡아야 해. 빨리 들어가기 전에. 들어간다. 아 됐다.]

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뱀 출몰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

인천에선 산책하던 개가 뱀에 물렸고, 강원도 평창에선 구렁이가 전봇대에 올라가 정전이 발생했습니다.

뱀 출몰이 잦은 이유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서식이 쉬운 주거지 인근으로 뱀이 이동했기 때문.

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천적인 멧돼지 개체 수가 급감한 것도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.

[박창득 /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 : 변온동물이다 보니까 체온을 낮출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하거든요. 얘네하고 사람이 동선과 시간이 겹치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고. 지금이 또 5월부터 번식기라서…]

뱀뿐 아니라 벌도 늘었습니다.

축구공만 한 벌집.

벌집 제거 요청이 많아지면서 소방대원들은 무더위에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.

벌에 쏘여 숨진 사람만 올해 들어 벌써 3명.

20일 가까이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는 수해 현장에서도 가장 힘든 게 뱀과 벌입니다.

[송인수 / 경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: 풀숲에 뱀, 풀독, 이런 것들에 대원들이 지금 많이 상처 입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.]

도심에서 뱀을 만나거나 벌집을 발견하면 즉시 자리를 피하고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.

만약 뱀에 물렸다면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상처 부위를 압박한 채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.

벌에 쏘였다면 벌침을 제거한 후 소독 또는 얼음 찜질하고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의 경우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.

YTN 지환입니다.


촬영기자 : 박진우
화면제공 : 강원소방본부
자막뉴스 : 이선

#YTN자막뉴스 #뱀출현 #폭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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